[의학칼럼] 전당뇨병, 당뇨병 발생을 경고하는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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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인 다뇨, 다갈, 다식이 있거나 당뇨병성 합병증이 있을 때는 진단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겉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는데도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의 감소나 인슐린 분비의 가벼운 장애가 발생하는 전당뇨병 상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것이 의학적 진단명으로도 정의되어 있는 전당뇨병입니다.
▶ 전당뇨병의 정의
전당뇨병은 혈당이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는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전당뇨병의 진단
공복혈당검사와 경구당부하검사 결과에 따라 공복혈당이 100~125mg/dL 사이인 경우 공복혈당장애, 75g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째 혈당이 140~199mg/dL 범위인 경우 내당능장애 라고 불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당뇨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지내다가 췌장의 기능이 악화되어 결국 당뇨병을 진단 받게 됩니다. 전당뇨병을 진단받으면 제 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이 위험도 증가합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에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조절을 한 경우, 제 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당뇨병 예방을 위한 관리
1. 올바른 식생활
- [곡류] + [살코기, 생선, 두부, 계란 중 한 종류 이상] + [채소, 과일, 유제품]이 갖추어진 식사로 다양한 식품을 과식하지 않게 섭취합니다. 또한 잡곡, 야채(쌈, 나물, 샐러드, 국 건더기),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등 혈당 상승을 지연시키는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설탕, 물엿, 꿀, 사탕, 시럽,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같이 혈당을 갑자기 많이 올리는 단순당을 피합니다. 마지막으로 포화지방산이 많은 갈비, 삼겹살, 버터 등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계란 노른자, 젖갈, 곱창 등의 섭취를 줄입니다.
2. 알맞은 운동
-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호흡이 짧아지며, 약 10분 정도 운동을 하면 땀이 날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합니다. 빠른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전신을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이상, 주 5회 정도하면 지방과 탄수화물을 소비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그리고 아령(0.5kg~3kg)이나 밴드를 이용한 근력운동을 주 3회하여 근육의 양과 힘을 키워 줍니다. 무엇보다 운동 전 준비운동으로 부상 위험 줄이고, 운동 후에는 마무리 운동을 위해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전당뇨병 상태에서의 적극적인 관리
전당뇨병 상태에서는 적극적인 식사요법과 운동관리로 올바른 체중과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과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이 낮은 경우에는 근육량을 늘리거나 또는 더 줄어들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하면 제 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미세혈관 합병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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