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예방과 관리로 삶의 질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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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예방과 관리로 삶의 질 높이기
뉴스인데일리, 25.04.18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기도와 폐에 만성 염증이 생겨 폐 조직을 손상시키고, 폐 기능을 점차 저하시켜 호흡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기관지가 좁아지고 특히 숨을 내쉴 때 공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아 호흡곤란이 생기며, 수년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만성 기침, 끈적한 가래, 그리고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이 있다. 초기에는 운동이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정도지만, 병이 진행되면 안정 시에도 호흡이 어렵고, 심한 경우 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장기간 흡연은 폐 기능을 급격히 저하시킬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직업적으로 화학물질이나 분진,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감기나 호흡기 감염이 동반될 경우 병이 급속도로 악화되며 심각한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활량 측정, 흉부 CT 촬영 등을 통해 기능적·구조적 변화를 확인한다. 질환이 확인되면 흡입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에 따라 기관지 확장제(베타-2 작용제나 항콜린제 등)를 사용할 수 있다. 치료는 증상의 진행 상황에 맞춰 조절되며, 병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금연이다. 실내외 공기질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 폐 기능과 호흡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독감이나 폐렴구균 백신을 맞아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좋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흡연을 중단하고,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감기와 같은 감염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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