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갑상선암, 예후는 좋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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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예후는 좋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핵심
뉴스인데일리, 2025.06.25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인 갑상선암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발생한다. 조직학적으로는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으로 구분되며, 이 중 유두암이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두암은 성장과 전이 속도가 느리고 수술 및 추가 치료 이후 예후도 좋은 편이다. 반면, 전체 환자의 약 1% 수준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역형성암은 악성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 없이 찾아오는 갑상선암… 의심 징후와 발병 원인은?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 목 앞쪽에서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통증 없이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거나 결절이 4cm 이상으로 빠르게 자랄 경우, 또는 성대 마비 증상이 동반되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방사선 노출이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거나 다발성 내분비 신생물 증후군 등 특정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어린 시절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갑상선암이 의심되면 문진과 신체검사를 비롯해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등이 시행된다. 초음파로 갑상선 결절의 모양을 확인한 후, 암이 의심되면 세침흡인검사(FNA)를 통해 주사기로 혹의 일부를 채취해 세포 검사를 진행한다.
갑상선암, 치료와 예후, 예방방법
갑상선암은 대체로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수술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범위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되며, 암이 퍼지지 않았다면 갑상선의 한쪽 엽만 제거하는 반절제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이가 확인되거나 재발 위험이 클 경우 전절제술이 필요하며, 이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평생 갑상선호르몬 보충제가 필요하다. 이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예방뿐 아니라,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억제함으로써 남아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기 위함이다. 치료 후에는 방사성 요오드 전신 촬영, 경부 초음파, 혈중 티로글로불린 수치 측정을 통해 정기적으로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재발 또는 전이가 확인되면 추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또는 외부 방사선 치료 등을 고려한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목 앞쪽에 이상이 느껴지거나 결절이 만져질 경우, 정확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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