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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 웰니스검진 

100세 시대가 되면서, 어떻게 더 건강하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의료서비스의 목표는 과거 질병치료에서 현재는 예방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이를 위해 정책적으로 1980년부터 시작된 국가건강검진이 발전되어 현재는 일반검진, 암검진, 영유아검진, 정신건강검진 등의 형태로 세분화되고 발전되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모든 국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건강검진의 목적은 특정 질병의 조기진단과 조기치료이며, 조기진단이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의 단계에서 이를 발견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암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의 범위를 축소시키는 등 치료를 용이하게 하며, 진단된 암의 완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암검진의 경우 성별, 연령, 위험인자(흡연, 간질환 등)에 따라 대상 및 검진주기가 다르며, 과거 병력, 현재 증상 및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진료를 받은후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 항목을 추가로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유병률이 높은 만성질환 및 신장질환, 혈액질환, 간질환 등을 건강검진을 통해 무증상 단계에서 발견하여 치료하고 관리함으로써 이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하지만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예방하기 위한 인력과 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개개인의 상세한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평가하기는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국가건강검진에 만족하지 않고 종합검진 등 추가검사를 통해 다양한 질환을 미병(未病, 건강과 병의 중간 정도단계) 상태에서 발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건강한 사람도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건강한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현대 의학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일부 건강검진내과의원에서 이러한 개념의 건강검진들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웰빙(Wellbeing) + 행복(Happiness)/피트니스(Fite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Wellness)라는 개념이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접목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다. 특히 의료서비스 부분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의 건강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웰니스검진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웰니스 검진이란 개인별 건강 위험도를 성별, 나이, 증상, 가족력 등으로 분류하고 세심하게 개별화된 검사를 시행하여 개개인의 맞춤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기본 정보에 유전자검사, 기능의학적 검사(모발미네랄검사, NK세포 활성도 검사, 지연성 알러지검사, 장내미생물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더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난뒤, 1:1 맞춤형으로 체중관리 및 운동처방, 건강기능식품, 식단 및 영양상담 등을 제공하고 관리하는 검진 서비스이다. 또한 검사와 처방이 1회성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내과 전문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지역사회 웰니스주치의로서 연속성 있는 의료를 제공할때 웰니스검진이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40년전 국가검진으로 시작한 건강검진이 세월을 거치며 세분화된 다양한 국가검진으로 발전하였고, 근래에는 개인 및 기업형 종합검진의 시대를 지나, 드디어 새로운 패러다임인 웰니스검진에 까지 이르게 된것이다. 이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한 사람을 더 건강하게 하고, 1:1 맞춤으로 정밀검사 및 세밀한 처방을 통해 병이 오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웰니스검진의 시대가 우리 주변에 가깝게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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