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생존율 낮은 췌장암, 예방 및 극복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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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낮은 췌장암, 예방 및 극복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뉴스인데일리, 24.11.29
2011년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괴롭혔던 암으로 알려진 췌장암은 다른 암보다 생존율이 낮다. 뿐만 아니라, 조기 진단이 어렵고 근치 수술 가능 환자가 20%에 그치기에 발병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췌장암,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췌장은 위장 뒤편, 배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병이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병 시 주변 장기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을 침범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발견 당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거나 주요 혈관이 침범된 경우가 많아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췌장암은 흔히 "사망 선고와 같다"고 표현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드물게 발생하던 췌장암이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흡연,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 비만, 오랜 기간 지속된 당뇨병 등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으며,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췌장암의 진행 단계별 증상
췌장암은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종양이 췌장에만 국한된 상태다. 2기에는 췌장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시작되며, 복통,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다. 3기에는 악성 종양이 주요 혈관을 침범해 지방변, 회색변, 식사 후 복부 통증, 구토 및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말기에는 간, 폐, 복강 등 먼 장기로 전이가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 시기에는 체중이 급격히 줄고, 심한 복부 통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췌장의 머리 부분에서 암이 발생하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효과적인 췌장암 예방 방법
췌장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CT 검사를 통해 췌장에 혹이 있거나 암이 의심되면 MRI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혈관 침범 여부와 간 전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통해 췌장 조직에 접근해 종양과 만성 췌장염을 구별하거나 작은 크기의 종양도 진단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다.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을 앓은 지 2~3년 이상 되었거나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은 위험 요인을 줄이고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고위험군이라면 주기적인 검진을 반드시 실천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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